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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

위험한 향기04: 인간의 후각은 진화했다 후각은 진화에서 가장 오래된 감각 중의 하나이다. 식물과 곤충은 앞에서 언급한 페로몬의 단적인 예로 알 수 있듯이 번식과 생존을 위해 향기와 후각을 사용하여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자연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러므로 뒤를 이어 진화한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후각 기능이 번식과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먹이 찾기, 짝짓기, 회피 등이 그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의 진화에서 후각 능력은 다른 생물에 비해 퇴화 했다고 여겼다. 인간의 경우 후각과 연관된 유전자의 70% 정도가 pseudo(수도우, 유사, 가짜)라고 한다. 쥐의 경우는 5% 정도라고 하므로 본래 가진 후각 기능의 70% 정도가 퇴화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개와 비교하면 후각 능력은 100만분의 1 정도의 수준이다. 우리가 냄새를 맡을 수.. 더보기
위험한 향기03: 왜 향을 좋아할까? 왜 향을 좋아할까? 앞에서 타이탄아룸이라는 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향기는 다른 생물을 유혹할 때 사용한다. 꽃과 벌의 관계가 대표적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종의 동물 또는 곤충 끼리는 페로몬(pheromone)이라는 향을 사용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향기라고 부르지 않고 몸 밖으로 발산하는 호르몬이지만 이 화학 물질이 후각을 통해 전달되는 것은 같다. 페로몬은 번식, 수유, 상호 소통 등에 따라 여러 종류의 화학 물질로 나누어 진다. 인간도 약하기는 해도 페로몬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근거로 후각이 뛰어난 개와 말이 사람의 감정적 화학 신호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인간은 페로몬 생산의 약화와 더불어 페로몬을 감지하는 후각 기능도 거의 퇴화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