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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생각하기_ReadAndThink

과학썰: 뇌과학이 발견한 사실들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두각을 나타내는 학문 분야가 여럿있다. 뇌과학은 그 중의 하나로 인공지능 뿐만 아니라 심리학, 생리학, 화학, 전기공학 등 많은 분야와 연관되어 있는 학문이다.

 

교토대학의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IQ 상위1% 영재의 활성도가 가장 높은 부분과 행복감을 느낄 때의 활성 부위가 같다고 한다.

 

행복감이 두뇌 발달의 열쇠인건 아닐까?

초등학교 때는 공부 잘하던 아이도 중학교에만 가면 공부가 힘들어 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아이들 하는건 다 시켰건만……

 

초등학교 6년 동안 공부하면서 지식을 쌓은 것이 아니라 점수 잘 받는 훈련만 받은 건 아닐까?

공부에 대한 호기심을 키운 것이 아니라 공부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심만 심어준 건 아닐까?

수십 년간 해 왔던 영어 단어, 수학공식 달달 외우고 정답 찾는 요령만 부리는 그런 학습은 하루 빨리 끝내야 한다.

  

아이들을 똑똑하고 창의적인 두뇌의 소유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제 공부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지금까지의 공부 방법과 달라지지 않으면 다가오는 혁명적인 물결에 적응하기 어렵다.

 

어릴 때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공부는 두뇌 성장과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두뇌를 발달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fMRI라는 장비가 있다.

자기 공명 영상 장치라고 하는 이 장비는 혈액의 흐름과 변화를 감지해 뇌의 활동을 측정하는 기계다.

 

뇌과학 연구에서 어떤 수학 문제를 풀 때 좌뇌와 우뇌가 어떻게 활동하는가를 관찰했다고 한다.

 

아래 두 종류의 문제 중에서 어떤 문제를 풀 때 두뇌가 더 활발하게 움직일까?

 

문제1:  2+3=

문제2:  54÷(0.76-0.28)=

 

정답은 문제 2번이 아니다.

우리 두뇌는 1번 문제를 풀 때 더 활성적이다.

그것도 훨씬 많이 사용한다.

 

오늘날 fMRI 같은 장비의 발달과 뇌신경 과학의 연구로 두뇌에 관한 여러 속설들의 진실을 밝혀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두뇌의 10%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든지, 우리나라 사람은 손가락을 사용하는 젓가락을 쓰기 때문에 머리가 좋다는 풍문이 있지만 연구에 의하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단지 사람들의 희망이 만들어낸 낭설일 뿐이다.

 

손가락 운동은 두뇌의 다른 기능을 사용하지만 머리를 좋게 하는 전두엽을 활성화 시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뇌의 다른 부분을 활성화하며 단지 지능 발달과는 크게 연관이 없다는 뜻이다.

 

두뇌의 10%만 사용하고 있다는 말도 19세기 과학자들이 뇌의 바깥 부분인 대뇌피질이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는 지 알 수 없었던 데에서 시작된 것이다.

 

뇌의 무게는 약1.4kg 정도로 몸무게의 2% 정도 차지하는데 반해 신체 총 대사의 20%나 사용한다.

엄청난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뇌는 항상 에너지를 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다. 태생이 게으르다는 말일 수도 있다. 그래서 배우기를 싫어하고 오래 집중하기 어려운 것 같다. 두뇌는 나름대로 생명 유지를 위해 현명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어떤 두뇌 활동이 숙달이 되면 에너지를 거의 쓰지 않고도 그 일을 해 낼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놀라운 특정 능력을 가진 사람의 뇌를 fMRI로 찍어본 결과 특별한 두뇌 활동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만약 두뇌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다음부터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배우고 익히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나중에는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다면 서서히 꾸준히 시간과 난이도를 증가시켜 숙달시키는 것이 두뇌의 저항이나 부작용을 최소화 시키면서 머리는 똑똑해 지고 에너지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거삼득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뇌 과학이 밝혀낸 머리 좋아지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단순 사칙연산. (2+3, 7-4, 5x6, 9÷3)

둘째. 소리 내어 읽기.

셋째. 스스로 생각하기.

 

3가지 행동을 할 때 좌뇌, 우뇌가 매우 활발하게 활동한다.

 

첫째 방법은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단순한 사칙연산 훈련이 복합 계산 보다 두뇌 활동이 더 활발하다. 이 말은 어릴 때 두뇌를 단련시키기 위해서는 단순 사칙연산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반면 혼합된 문제나 문장으로 된 문제는 언어와 생각, 기억을 관장하는 영역이 활동하는 것으로 보아 고학년 수학을 잘 하려면 평소에 책 읽기와 생각하고 기억하는 훈련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억과 생각 훈련은 보드게임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방법인 스스로 생각하기는 두뇌 발달을 위해서 단순히 남이 강의하는걸 보고 듣는 것은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것을 말해 준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발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창의적인 사람은 자발적 호기심이 아주 강하다.

 

두뇌 계발은 공부 잘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자신감이 생기면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스스로 해 나가는 능력과 의지를 키워 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공부가 점점 두려워지게 되는 학습 환경은 아닌지 되돌아 볼 때 이다.

 

행복감, 만족감을 많이 느낄수록 IQ는 더 높아질 수 있다. 감정은 주관적이다. 사람마다 행복감, 만족감을 다른 방식으로 느낀다. 칭찬을 받았을 때, 목표를 이루었을 때, 도전할 때, 특정 활동을 할 때 등 많은 경우가 있다.

 

어릴 때 일상 활동이나 학습 활동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울수록 두뇌는 더 발달하고 그로 인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게 되어 그 행복감이 다시 두뇌를 발달시키는 선 순환을 만들게 될 것이다.

 

모두 행복하자!

 

Wra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