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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생각하기_ReadAndThink

욕망의 허상...웹툰,애니 '기기괴괴 성형수'

'기기괴괴 성형수'라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개봉했다고 한다.
웹툰 '기기괴괴' 시리즈 중에서 '성형수'라는 에피소드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웹툰과는 다르게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은 연예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는 여성으로 주위 사람들로 부터 외모 비하에 시달리고 있다.

 


주인공은 멘탈붕괴에 빠지고 자신을 학대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성형을 해주는 '성형수'를 얻고 얼굴과 몸을 성형한다.
주인공의 그 후 행동은 당신이 예상하는 그대로이다.
'당신이 예상하는 그대로'라는 말은 그것이 사람들의 욕구라는 뜻이다.

만약 투명 망토를 얻게 된다면 당신은 그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과 비슷하다.

이 웹툰과 애니메이션이 외모지상주의(외모를 최고의 가치로 여김)와 성형이 만연하는 사회를 비판하고 있지만 이런 사회를 만든 것도 결국 개인의 욕망이 만들어내지 않았는가?
사회의 다른 문제들도 대부분 인간 욕망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다.

책임을 따진다면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본능이 있다.
음식에 대한 본능, 좋은 짝을 얻기 위해 강하거나 예뻐보이고 싶은 본능, 살아갈 집에 대한 본능
이런 본능을 탓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동물과 달리 인간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본능에 욕망이라는 엔진을 달았다.
욕망은 본능에서 출발하여 무한 질주 중이다.
욕망이 없었다면 인간종이 이렇게 까지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간 욕망의 무한 질주 본능은 화성으로 가겠다거나 인간을 닮은 AI를 만들겠다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누구도 인간의 욕망을 비난하거나 욕할 자격은 없다. 
욕망을 통제할 수 있는 자만 돌을 던져라. 
인간에게서 욕망을 제거할 수 없다. 

또한 적절히 통제된 욕망은 삶의 활력이며 가치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욕망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이다.

결국 중독이라는 블랙홀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중독의 블랙홀에 빠지면 더 이상 인간의 모습이 아니다. 

자신의 파멸한 모습만이 거울에 비칠 것이다.
내가 빠져봐서 아는데 스스로 헤어나기도 어렵다. 


무한 질주 중에 언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근본적으로 욕망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의지(Will)뿐이다.

 

중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의지력을 키워야 한다.


의지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욕망에 의해 조종되는 생각이 아니라 높은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사고(Thinking)가 필요하다.
책을 읽고 생각하든, 스스로 묻고 생각하든 끊임없이 묻고 생각하면 마음을 통제할 수 있는 의지(Will)력이 자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생각하는 버릇이 없으면 어떤 혼란스러운 상황이 눈앞에 닥쳐도 인지할 수 없으며 고로 탈출할 수도 없다. 
생각없이 살아가는 인간들이 너무 많은 것 같긴 하지만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